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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흘려 스러져 버렸어야 할 전설.
백색의 달빛조차 옭아맨 검은 빛깔의 저주.
아니, 그것은 「비수」였다.
...그런데도 그녀는, 지켜 내려 했다.
──무엇을?
저주로 더럽혀져 가는 그 차가운 달밤과 함께 감싸 안으며,
──자신을 해하려 하는 자들을, 그들 또한 하늘天父의 불쌍한 아이라 하며 가여이 여기고
그녀는 항상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있었다.
──단 한번도 그녀를 웃게 해주지 못했다
자신의 힘으로 그들을 지켜 주지 못하게 될까봐,
그것이 하늘이 내리는 벌보다도 두렵다고, 입버릇처럼 나에게 말하곤 했다.
──그녀를 위해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으면서,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이윽고, 그녀가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렸을때,
──아직도 그녀는 겨울처럼 푸른 달빛 아래 어딘가에서
...다시 한번,
──끝까지 부르지 못했던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겠지...
당신의 노래를 들려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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