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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트랙스에 갔다가 페퍼톤즈 Preview앨범이 있어서 사려고 했다가 발견한 신비한 느낌의 앨범 커버.
그리고 <4℃ 유리 호수 아래 잠든 꽃>이라는 앨범 타이틀.
그 신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방학 전 남은 4일치의 점심값을 모두 포기하고 샀던 앨범이었다.
그리고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포장을 뜯고 헤드폰을 낀 순간.
아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름인가;ㅂ=b!
를 연발하게 만드는 노래들에 심히 감동을 먹었다나...
내게는 아직까지 모자란
누구도 가르쳐 준 적 없는
내일도 따스하진 않다고
내일도 곁에 있진 않다고
매일 내 앞에 펼쳐진
그 모든 걸 소중히 지켜갈 수 있을 줄 알았어
사랑하면 영원히 아름다운 모습일거란 걸
봄을 사랑하는 것만 배웠어
너를 사랑하는 것만 배웠어
세상을 사랑하는 것만 배웠어
사랑하지 않고서 이별하는 법은
배우지 않았어
내게는 아직까지 넘치는
누구도 원망해본 적 없는
내일은 보내줘야 한다고
내일은 담담해야 한다고
매일 내 앞에 펼쳐진
그 모든 걸 소중히 지켜갈 수 있을 줄 알았어
사랑하면 영원히 아름다운 모습일거란 걸
봄을 사랑하는 것만 배웠어
너를 사랑하는 것만 배웠어
세상을 사랑하는 것만 배웠어
사랑하지 않고서 이별하는 법은
배우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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