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_Faust.
인간. 연령 불명. 170cm
은발에 좀더 가까운 금발에 진녹색 눈동자.

[은색 정령의 숲]에서 은거하며 살아가는 연금술사.
생전(이라고 칭해지는 시대)에는 '여명의 현자'라고 불리며 존망받던 학자였으나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모든 것들─그의 물건과 그가 했던 모든 연구의 산물들─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알려져 있다.
덕분에 그의 최후에 대한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으나 실은 술에 취해 자신이 평생을 바쳐 완성해 낸 불로불사의 비약을 실수로 홀랑 다 먹어버린 충격에 휩싸여 잠수를 탄 것이 수십 년이 갔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술을 마시면 '그때 내가 미쳤지 미쳤어'라는 말을 자주 중얼거린다나[...]

마을에서 쫓겨나 여행이나 떠나볼까 하는 샤이에게 여비와 도구 등을 챙겨 준 장본인.
기분이 안좋을 땐 심하게 까칠한 데다가 시대를 한참은 앞서 나간 듯한 괴악한(!) 취향 탓에 샤이에게서 '변태 할아범'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사실 인간 중에서는 그녀에게 있어 가장 믿을 만한 유일한 친구이기도 하기에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그녀를 많이 도와준다.

인간이기 때문에 정령의 일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으나 숲에서 참극이 일어난 이후 계속 그 일이 마음에 걸려 결국 샤이를 따라 연을 끊고자 했던 세상으로 다시 나가게 된다.

호문클루스 '벨'의 주인이기도 하며 유독 그녀 앞에서만은 딸바보가 되어서 어쩔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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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in' Beauty.
종족, 나이, 신장 불명.
여성이라는 것을 제외한 모든 신상정보 불명.

10년 전 천족-인간-마족의 [아름드리 협정]이 맺어진 이후 설립된 사립 푸른나무학원(가칭)의 원장.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진 수수께끼의 여성으로 학생은 물론이고 교사들조차 그녀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하나 굉장한 미인이라는 소문이 이미 학원 전체에 돌고 있다.

3년 전 타계한 전 원장의 뒤를 이어 학원을 맡고 있지만 학원의 공식 행사에서도 가면을 쓴 채 얼굴을 공개하지 않으며 웬만해서는 그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Sleepin' Beauty라는 코드네임(?)이 붙었다.
이사장 외에 학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 중에서 실제로 그녀를 알현(!)할 수 있는 교사는 교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거의 없다고.
목소리가 상당히 아름답고 기품있어 귀인의 기운을 물씬 풍기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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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_mia.
인간. 12+4살. 137cm.
연하늘색의 머리카락에 파란색 눈동자.
투명에 가까운 흰색에 약간 엇갈린 모양의 날개 한쌍을 갖고 있다.

환영세계(幻影世界) 아르카디아arkadia의 다섯번째 드리머dreamer.
단지 꿈이 형상화(形象化)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하늘을 날 수 없는 다른 주민들의 '날개'와 달리 이 세계에 있어서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에 아르카디아에 속하는 먼 곳까지 날 수 있으나 언제나 마을 밖을 벗어나지 않는다.
4년 전 산책을 하던 중 차도에 서 있는 고양이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해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능력의 계열은 색色으로 형태가 있는 모든 물건의 색깔을 바꿀 수 있으며, 드리머만의 특수한 능력으로 중화中和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 아르카디아의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언제나 밝은 모습에 사람 사귀는 걸 좋아해서 남들에게 먼저 잘 다가가는 편.
강아지나 고양이를 비롯, 품안에 들어오는 모든 포유류를 좋아하다 보니, 고양이 애니멀anima인 란이 고양이 모습일 때 자주 껴안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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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_Maze.
인간. 16세 추정. 157cm.
진홍색 머리에 검정에 가까운 진녹색 눈동자.

9년 전 쯤 알수 없는 이유로 기억을 잃고 혼자가 된 이후 그랜드 센트럴을 떠도는 소매치기 소년.
반사신경이 날렵한 데다가 단도(短刀)에서는 근처 구역에서도 그를 따라올 자가 드물다.

그랜드 센트럴에서 우연히 피르엘과 마주쳐 어떤 사건을 겪은 이후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단서를 찾고싶다는 막연한 바람으로 그녀를 따라서 여행길에 나서게 된다.
피르엘을 진심으로 믿고 따르고 있으며, 그녀를 이해하고 싶어하지만 잘 안되는 모양이다.

전투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빠른 판단력을 발휘한다.
오랜 부랑자 생활 탓에 경계심이 강하고 감정표현도 서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책임감있고 곧은 천성의 소유자.
메이즈라는 이름은 기억을 잃은 후 그를 맨 처음 발견한 여행자가 지어준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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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크레타_Shai Creta.
정령(노에스). 약 270세. 159cm.
진한 올리브색의 머리에 고동색 눈동자.

세계에서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정령의 숲'들 중 하나인 [은색 정령의 숲]에 사는 노움 일족의 정령.
자연계의 정령답지않게 격투같은 몸과 마음이 격해지는 신체활동을 좋아하는 탓에 언제나 굵직한 사건사고를 달고 다닌다.

숲에서 대형 사고를 치는 바람에 온몸에 그녀의 힘을 구속하는 7개의 보옥(俌玉)이 박힌 채 마을에서 쫓겨나게 된다. 선명한 붉은 색을 띠는 보옥은 각각 왼쪽 귀 끝, 오른쪽 귓바퀴, 양쪽 쇄골 한가운데, 왼쪽 손등, 오른쪽 팔목, 왼쪽 허벅지, 오른쪽 발목에 하나씩 박혀 있다.

쫓겨난 후 숲 외곽에서 은거중인 연금술사 파우스트의 도움으로 세상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다가 30년만에 정령의 숲으로 돌아왔으나, 숲에 사는 정령들의 왕이자 자신에게 보옥을 심어 넣은 장본인인 샐리온이 정령들과 숲을 모두 불태우고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직도 자신을 구속하는 보옥을 통해 그녀가 아직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샤이는 진실을 알기 위해 자신의 오랜 친구이기도 했던 샐리온을 찾아 파우스트와 함께 길을 나선다.

땅의 정령 중에서도 상급 정령인 노에스인 만큼 상당히 강한 힘을 갖고 있으나 보옥으로 인해 그 힘의 절반조차 쓰지 못하고 있다. 마력이 다 힘으로 가나 보다.(물론 보통의 인간이라면 상상도 못할 괴력이라는게...)
워낙에 천성이 낙천적인 데다가 그녀 특유의 능글맞음 탓에 숲에서는 그녀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명인사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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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피르 쇼우고_S.Renpier.
인간. 14세. 134cm.
    베이지색 머리에 진홍색의 탁한 눈동자. 다소 창백한 피부.

형체가 있는 사물을 뒤틀리게 하는 능력의 소유자.
사물을 집중해서 바라보면 그 사물의 '틈'을 볼 수 있고 그 틈을 마음속으로 잡아 뜯음으로서 실제로 그 사물을 찢어 버린다.
이론상 지구를 통째로 찢어 버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실존하는 형체를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의 전신이 시야에 들어오는 사물'에만 그 능력이 국한되어 있다. 그리고 바라보는 사물 전체의 '틈'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의 일부분만을 찢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빈민가에서 태어나 어울릴 친구 하나 없이 혼자 지내왔다.
1년 전, 언제나 술에 취해 어머니를 구타하던 아버지를 죽이게 되면서 능력을 각성, 어머니는 그 현장을 본 충격으로 정신이 붕괴해 버리고 만다.
(세간에서는 구타를 견디지 못한 아내가 실성하여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짐)
이후 시설에 맡겨졌으나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자라지 않는 외모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서도 꺼려지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심각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갖고 있으며 타인에게 절대로 마음을 열지 않는다.
어머니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면서도 그녀에게 모든 것을 기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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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물 : 비툴, 그라파이어2


루이지 하르츠슈타인_Rouiz Hartzstein.
인간. 15세. 150cm(굽 포함).
붉은색 머리에 푸른빛이 도는 와인색 눈동자.

한때 에트메니아 대륙 북부의 대부분을 지배했던 페리스 왕국 출신.
전쟁 직전에 왕에게 신임받는 대공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채 눈도 뜨기 전에 그녀의 가문이 반역 세력으로부터 화를 입게 되어 몰락하면서 어머니인 마리엘이 죽고 아버지인 아르노는 두 눈을 잃고 만다.
하르츠슈타인 가 사람들 중 부녀만이 겨우 살아남아 대륙 남쪽의 작은 마을에서 눈먼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집안에 물려져 내려오는 모든 것들을 아버지에게서 전수받았기 때문에 아버지를 사부로 여기고 있지만 그 외의 일상적인 부분에서는 억척스러운 모습에 아버지가 항상 지는 쪽.
 
무기는 일명 용머리 검이라 불리는 [적룡검]과 특이한 형태의 사슬.
자신의 키보다도 크고 무거운 검을 자유자재로 다룰 만큼 힘이 센 편이지만 필요할 땐 섬세함을 보여 준다.
그 외에 가문 고유의 최면술인 '암시'를 다룰 수 있다.

무가(武家)의 피가 흐르는 탓에 싸우는 걸 좋아하고 승부에 대한 자존심이 강하다.
모든 사람들에게 존댓말을 쓰지만 장난끼가 많은 편.
웃는 얼굴로 표정 하나 안바꾸고 사람을 곤란하게 하는 일에 선수지만 엄마 없이 자란 탓에 연상의 여성에게는 자기도 모르게 기대버리곤 한다.
할아버지를 닮아 상당한 독서광이라서 수련을 하지 않는 평상시에는 항상 책과 안경을 달고 다닌다.

사진으로 봤던 어머니의 모습과 닮아 있는 피르엘의 모습에 묘한 동경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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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 츠메이Kira Tsumei.
인형. 연령 불명. 45cm.
옅은 금발(재질 불명)에 푸른색 눈동자(유리 안구).

피르엘이 항상 데리고 다니는 인형으로 마스터인 피르엘의 반경 1km내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다.
인형이긴 하지만 오토마타autamata(자동인형)라기 보다는 패밀리어Familiar에 가깝다.
다만 속성이 없기 때문에 혼자서는 주위의 기류氣流를 감지하는 등 수동적인 활동밖에 하지 못한다.
무생물인 인형을 구동한다는 것 자체가 마법사라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는 웬만해선 움직이지 않는 데다가 워낙에 사람을 멀리하는 성격이지만 피르엘 앞에서는 약간의 투정을 부리기도.
평상시에도 말수가 적고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을 할 뿐 절대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키라를 만든 인형사에 대해서는 어떤 정보도 알려져 있지 않으나 마치 살아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만큼의 섬세함으로 보아 명장明匠이었음에는 틀림없다. 단순히 피르엘의 마력만으로 움직이는 건 아닌 듯.
모든 활동의 원동력으로 삼시 세끼 약간의 과자류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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