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411.

다음날이 첫 원정(!)인데 피쳐폰 카메라로는 버틸수가 ㅇ벗다! 라는 마음으로
학교 선배한테서 빚을 얻어가며 디카를 질렀습니다.



박스에는 D85라고 적혀 있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사진파일 정보에는 S85라고 뜨더군요.
어쨌든 그나마 싸보이는 놈으로 골랐습니다.
물론 AA 건전지 넣는 디카의 괴랄함을 깨달은 건 조금 나중의 일입니다만[...........]



080422.
 그리고 다음날 대망의 첫 원정 관광의 날이 밝았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원에서는 사전에 장소를 공지하고 주중에 신청자와 참가비를 받아서
수업이 없는 주말에 학원 앞에서 집합 후 전세버스를 타고 출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네요.

이날은 켄터버리라는 런던 근교의 도시에 가기로 했습니다.

랄까 2년전 기억을 더듬어보려다가 포기하고 사진만 뱉어놨습니다[...]


정리정돈은 나의 적(?!)


 

2층버스의 2층 앞자리라서 좋습니다 하앟하앟




런던 밖으로 나가보는 건 처음이라 들뜨는 마음으로 학원에 세워져 있는 버스에 올라타고 출발!



 
오오 이곳이 영국이구나!
하는 느낌을 마구마구 풍기는 배경이 바로 창밖에서 휙휙 지나가는 중. 오오오!


그렇게 도착한 켄터버리.
들어가는 과정은 미처 찍지를 못했군요;

어쨌든 버스에서 내려 가이드를 해주신 선생님을 따라갑니다.



국립.... 아니 로열이니까 왕립인가요!

들어가서 보고 싶었는데 어째 바로 지나가는 분위기라 가보질 못했네요ㅠㅠ



 켄터버리 성당 입구에 도착!

지금까지 성당하고는 인연이 없었던 지라, 저한테는 첫 성당 입장이 되는군요.


성당 입구를 지나면 성당 본건물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넓은 곳이었네요. 
 

한쪽에서 보수공사를 하고 있던 것 같은데, 지금쯤이면 끝나고도 남았을듯..


천장 구경 중.
제 앞에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한듯한 누군가의 손이 보이는군요;

 


뭔가 묘한 것이 매달려 있던데 뭐하는 물건인지..

안내책자를 받은 것 같은데 따라가느라 바빠 눈여겨보질 않아서 저것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ㅇ<-<




그리고 성당 건물 안으로 입장.


 
스테인드 글라스를 안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구나!

어디에 쓰는 칼인고



성당 건물을 나와서 구경하던 중...


짬이 범상치 않아 보이는 고양이의 등장


왠지 정면을 찍자니 힘들것 같아서 뒷태만...ㄷㄷ 

고양이들의 일광욕 장면을 뒤로하고 자유활동을 시작합니다.
...라지만 같이 온 사람들끼리 모여 2조가 만들어지네요.



음악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사람이 없고 기계 같은 게 있네요.
저거 움직이는 건 사람인가... 아님 자동으로 돌아가게 해놓은건가...
아니 그보다 목적이 뭐냐 저거...........


외국에 있다는 걸 실감하게 해주는 거리의 분위기.



서쪽 게이트가 보이는군요.
저 문 바깥까지 나갔다오긴 했는데, 딱히 엄청난 건 없고 한국 라면을 팔던 가게만 기억이 나네요. 물론 사지 않았음[...]

심심해서 찍은 뭉게구름.


 

여러분 저는 절대로 카메라를 기울여 찍은 게 아닙니다?


이런저런 것들을 보면서 촌놈마냥 신나게 돌아다니는데
그전까지 쨍쨍했던 하늘에 구름이 끼더니...소나기가 오더군요ㄷㄷ
우산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근처 가게 처마밑에서 궁상맞게 비를 피했더랬죠.


....조,좋은 간판이다!



 다행히 비는 금방 그쳤네요.

 


비가 오고 난 후라 그런지 때깔이 좋아진 듯 싶었는데...


벌써 돌아가야할 시간이군요ㅠㅠㅠㅠㅠㅠㅠ


0123

그리고 오는 길 버스 안에서 찍은 것들.
영국 날씨가 그렇게 변덕이 심하다더니, 그걸 실감한 게 저날이 아닐까 싶네요.



아쉽게도 제가 사는 동네는 비 당첨...-_-